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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 'CU(씨유)' 독자브랜드 경영 선언

국내 최대 편의점 업체 BGF리테일…21세기 한국형 CVS로 변화 시도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6.18 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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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상호를 바꾼 BGF리테일이 18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2년간 사용해오던 '훼미리마트'를 오는 8월1일부터 독자브랜드인 'CU(씨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CU(씨유)'는 CVS for YOU의 약자로 고객과 가맹점을 위한 새로운 편의점을 만들겠다는 BGF리테일 의지가 담겼다. BGF리테일은 지난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社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송파구 가락동에 1호점을 개점한 후 지금까지 점포수 7281개(6월17일 현재), 연매출 3조원대를 이루고 있다.

BGF리테일은 고객에게 '토탈 컨베니언스(Total Convenience)' 제공을 목표로 '21세기 한국형 CVS'라는 모델을 개발하고 독자브랜드인 'CU(씨유)'로 전환했다.

'21세기 한국형 CVS'란 66㎡ 내외의 좁은 면적에서 운영되는 국내 편의점 실정에 최적화된 모델로, 가맹점주에게는 점포운영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CU(씨유)'매장을 의미한다.

   
'CU(씨유)' 간판과 내부 영업표지는 오는 8월1일부터 10월말 경까지 3개월간 순차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점포 환경개선 및 시스템 변경 등 브랜드 변경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 및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할 예정이다.

'CU(씨유)'의 오픈에 앞서 사전 작업으로는 지난 1년간 연구 개발된 신규 전산시스템을 6월말까지 전 점포에 도입 완료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21세기 한국형 CVS는 신규점 및 리뉴얼 점포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사들도 통일성을 주기위해 BGF를 사용한 사명으로 일원화했다.

일본 훼미리마트社와의 관계는 앞으로도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한다.  'CU(씨유)'로 변경된 이후에도 'CU(씨유)'간판에 필요한 기간동안 'with FamilyMart'를 덧붙여 고객 혼란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한 전략적 관계를 위해 일본 훼미리마트사와의 주주관계도 유지 발전시킬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점포 모델과 상품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CU(씨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