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박람회 브리핑 공간인 국제미디어센터(IMC) 노트북 도둑은 인근에서 편의점을 경영하는 30대 업주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18일 엑스포장 미디어센터에 침입해 기자들이 사용하는 노트북과 카메라 등 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A씨(32)에 대해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8일 새벽 4시30분께 미디어센터 뒷쪽 창문을 열고 침입, 2층에서 노트북 4대와 카메라 2대 등 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절도사건 발생보고 때는 절취 노트북이 3대로 알려졌으나, 절도범을 잡고보니 예상보다 많은 4대를 포개서 훔쳐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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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미디어센터는 개막 당시만 해도 수백명이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요즘은 한산하기만 하다. |
경찰은 사건발생 이후 미디어센터 CCTV에 찍힌 용의자를 확인하기 위해 동종전과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당초 기자들의 노트북의 훔친 것으로 미뤄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수사결과 언론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물건을 훔쳐 자신의 차에 실어놓은 뒤 미디어센터 정문으로 다시 들어가 절도할 물건을 찾기 위해 1~3층을 오르내리다 KBS PD와 막딱뜨리자 황급히 도주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이후 미디어센터 정문에서는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뒤늦게 보안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장물로 취급하려던 노트북과 카메라 전량을 회수해 기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며, 절도 전과 이력이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여수시내 가전매장에서 태블릿PC 일명 '갤탭' 1대를 훔친 외국인 2명을 광무파출소와 박람회 출장파출소가 공조해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 외국인은 여수박람회장 내 국제관에 종사하는 외국인들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