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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일로토피, 여수박람회 수상 공연 선보인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18 09: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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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리예술극단 '일로토피(Ilotopie)'팀이 여수세계박람회 수상공연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찾는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물 위의 광인들', '색깔 있는 사람들' 등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프랑스극단 ‘일로토피’는 여수엑스포용으로 새롭게 제작한 ‘오션오페라’를 오는 20일부터10일간 박람회장내 빅오(Big-O) 해상무대에서 선보인다.
 
해양박람회의 상징이자, 여수엑스포의 핵심 공간인 빅오 해상무대는 공연시간이 되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마치 배우들이 물 위를 걸어가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한다.

바다가 곧 무대가 되는 ‘오션오페라’는 시나 환상, 꿈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빌딩으로 둘러싸인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공간인 ‘물’에 의미를 두고 수상공연을 펼친다.

‘일로토피’의 등장인물은 특수 제작된 서핑보드를 이용해 물 위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침대 위에서 꿈을 꾸기도 한다. 대형 치마를 입은 여인과 모자에 불이 붙은 마법사도 등장한다.

   
일로토피 수상공연 장면.

커다란 나무가 수면을 유유히 지나가고 사방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져 금세 자욱한 연기 속에 몽환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일로토피’는 1980년대부터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 참여형 다원예술을 펼치며 수상 퍼포먼스 및 거리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현재 유럽을 대표하는 제작사로서 1992년 프랑스 론강 하구 일대에 대규모 거리극 연구소 및 제작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일로토피는 런던 템즈 페스티벌,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등 전 세계 45개 도시의 축제와 행사에 초청되어 수백만 관객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