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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 차기 의장 선출

"지구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 동아시아서 실현되도록 노력"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8 08: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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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 기구인 ICLEI 동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도 성공시켰다.

서울시는 17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의 WMCCC 회의에서 박 시장이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계 도시 리더들의 거버넌스 모임인 WMCCC 측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 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철학,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경력이 차기 의장 추대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시장은 차기 의장 수락연설을 통해 "인간정주와 자연이 조화될 수 있고, 모든 시민이 계층 구분 없이 상생할 수 있고, 나아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명실상부한 기후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WMCCC'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05년 12월 설립됐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차원의 대응정책 마련 △기후보호에 효과적인 다자간 메커니즘 지원 △세계 기후 거버넌스에서의 시장역할 및 참여 제고방안 △유엔기후변화협정·교토의정서 등 환경협약의 기후관련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 시장은 2012년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개최하는 시장적응포럼을 주재하고 고위급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하고, 70여명의 도시 리더들과 관심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추진을 지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현재 독일 본에 위치하고 있는 ICLEI 세계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WMCCC 사무국은 박 시장의 임기 동안 서울로 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전 세계 70여 개국 1220여개 자치단체 및 자치단체연합기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 기구인 ICLEI의 동아시아본부 서울 유치를 성공시켰다.

17일 데이비드 캐드먼 ICLEI회장, 콘라드오토 짐머만 사무총장과 만나 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유치 및 운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박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에 ICLEI 동아시아본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서울 동아시아본부는 ICLEI의 지역 활동을 통한 지구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 비전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전 세계에 설립될 9개 지역본부 중 가장 활발한 본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