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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협회 "알뜰주유소 추가시 동맹휴업"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17 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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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유소업계가 정부의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신규설치계획에 불끈하고 나섰다.

(사)한국주유소협회는 15일 정부의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신규설치’ 정책에 대해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업계를 외면한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주유소협회는 과포화 상태에 놓인 시장상황에 역행하는 이번 정책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시 동맹휴업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주유소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전국 주유소수는 2011년 1만3003개에서 2012년4월 현재 1만2907개로 첫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기관 주차장에 알뜰주유소를 설치하고,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휘발유를 용기에 담아 판매하겠다는 것은 시장상황에 역행하는 얘기다.

협회 관계자는 “한계주유소에 대한 전업보조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공공기관 주차장에 새로운 주유소를 만들어 운영한다는 것은 주유소업계가 직면한 경영난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책”이라며 “석유제품 용기 판매는 주유소업계의 상황뿐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마저도 안중에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사)한국주유소협회 김문식 회장은 “과당경쟁 상황에 직면한 주유소시장에 인위적인 경쟁유도정책은 즉각 중단하고 혼합판매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소비자와 주유소업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