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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글로벌 홈쇼핑 한류'에 박차 가한다

태국 전역 1200만 가구에 방송 송출 … 한국형 쇼퍼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태국시장 공략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6.17 11: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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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오쇼핑이 오는 18일 태국에서 TV홈쇼핑 G"CJ O Shopping(지씨제이오쇼핑)을 개국하고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 이어 다섯 번째 진출국이다.

G"CJ O Shopping(이하 G"CJ)는 CJ오쇼핑과 태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그룹인 GMM 그래미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동 투자해 만든 홈쇼핑 회사다. 오는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태국 전역 1200만 가구에 홈쇼핑 방송 송출을 개시한다.

방송 첫날에는 삼성 스마트 TV, 도시바 냉장고 등의 유명 가전제품, 그리고 리체나 염색제, 홈파워 빨래 건조대, 글라스락 등 CJ오쇼핑의 다른 해외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국내 중소기업 히트상품들이 첫 선을 보인다. 또한 방송 중간중간에는 한국의 ‘도깨비 찬스’와 같은 미니 프로그램으로 ‘O, Hot!’이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되는 첫 상품은 태국에서도 인기 있는 농심의 ‘신라면’으로, 태국 시중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G"CJ는 정보와 재미를 갖춘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프로그램의 방송을 지향하고 있으며, 중고가(中高價) 브랜드와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선보인다. 방송에서의 상품 소개, 주문 접수와 상담, 배송 서비스까지 전 프로세스는 한국 홈쇼핑과 동일한 형태로 운영된다.

태국은 인구 약 6900백만 명, 1인당 GDP는 약 4600 달러로 동남아 2위의 경제규모이며 지난 5년 간 평균 5%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매유통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연 평균 4%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G"CJ의 성낙제 대표는 “태국은 1인당 국민소득과 소매 유통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태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G"CJ는 2013년 약 380억원, 2016년에는 약 17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CJ오쇼핑의 G"CJ 개국은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도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말 유럽의 관문인 터키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CJ오쇼핑은 현재 태국을 포함, 총 5개국 7개 해외 사이트에서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의 우수한 브랜드와 상품들을 현지 고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해외에 ‘홈쇼핑 한류’를 만들고 있다”며 “패션, 언더웨어 등 뛰어난 품질의 자사브랜드(PB)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소개를 통해 태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나간다면, 태국은 앞으로 4~5년 내에 CJ오쇼핑의 안정적인 해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