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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강력한 라이벌로 '김두관' 지목

안철수와 국민경선?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5 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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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당내 경쟁자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했다.

문 고문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김 지사는 대선후보로서 자격과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면서 "만약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가장 벅찬 경쟁상대가 될 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

이어 문 고문은 김 지사와 참여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능력이 검증됐으며 이장에서부터 출발한 스토리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또 김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우고 재밌게 만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문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경선 경쟁에 대해 "당내 경선이 모바일 투표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로 갈 것으로 예상돼 안 원장이 결심하면 함께 경선해도 그 분께 불리할 게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선거인단을 모집하면 200만~400만명이 참여할 것이고, 수백만이 참여하면 당 소속이든 아니든 큰 의미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문 고문은 안 원장과 당내에서 경선을 치르면 당내 인사가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비난을 일축했다.

한편 이날 문 고문은 "이명박 정권의 국정 파탄을 보며 많은 고민 끝에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정권 교체를 이뤄 낼 사람이 나라고 생각했다"고 대선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