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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사 대선 출마 촉구, 하루 하나씩 '펑펑'

전·현직 의원 및 장관 잇따라 지지…'몸집 불리기' 나서 '지지세 확산'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5 12: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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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향한 전·현직 의원 및 장관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 촉구 선언이 매일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김 지사는 지지세를 확산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 11일 김 지사의 원내 지지그룹 좌장 격인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안민석·민병두·문병호 의원등 민주통합당 현직 국회의원 11명이 김 지사의 대선출마를 요구했다.

현직 국회의원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김 지사는 바로 다음날인 12일 창원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어 사실상 대선 출마를 확실시 하며 바람몰이에 나섰고, 13일에는 부산대 특강을 통해 국립대 개혁 등 교육정책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어 14일에는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등 영남 출신 전직 장관·국회의원 16명이 김 지사의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거론되는 민주통합당 후보로는 대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면서 김 지사에게 대선경선 출마를 요청했다.

김 지사가 경선에 뛰어들면 2002년 '노풍'에 버금가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은 물론 서민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스토리가 풍부한 김 지사의 경선 참여만이 대선 승리의 길이라는 주장이다.

이처럼 최근 김 지사를 지지하는 그룹의 숫자와 규모는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자치분권연구소, 생활정치포럼 등 언론에 알려진 김 지사의 외곽 조직은 7~8개 가량이지만 실제로는 6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남권은 물론 호남권 조직도 상당히 크다고.

그런가 하면 지역위원장과 기초의원 역시 이장·군수·행정자치부 장관을 거쳐 도지사에 오른 김 지사의 경력에 주목하고 있다. 김 지사가 기초·광역단체 행정 경험이 풍부한 데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15일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지역위원장들의 지지선언이 진행되고, 다음 주에는 전·현진 광역 및 기초의원들의 100인 선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지사 측근은 최근 김 지사를 지지하는 선언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 "김 지사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데 이는 모두 자발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한 원혜영·민병두 의원 등 11인은 대선 승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16일 김 지사의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경남 창원에서 1박2일간 비공개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