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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를 아시나요? 산업 전반에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

아시아 부직포 산업 전시회 ‘ANEX 2012’ 일산 킨텍스서 개막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14 17: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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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의류, 자동차 매트, 기저귀, 화장솜, 물티슈, 수술용 가운, 마스크 등 우리 주위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부직포’가 존재한다. 이 뿐만 아니라 ‘부직포’는 터널 공사와 댐 공사 등 대규모 공사 현장에도 쓰이고 있으며, 농산물 포장지로도 쓰인다.

   
한국 최초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아시아 부직포 산업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ANEX 2012’가 개최됐다.
이처럼 여러 곳에 쓰이고 있지만 현대인들은 ‘부직포’가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친환경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직포는 1회용에 주로 쓰이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고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해야하며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이 자유로워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아시아 부직포 산업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ANEX 2012’가 15일까지 개최된다.이번 전시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직포협회인 ANFA(Asia Nonwoven Favrics Association)의 주최로 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과 유비엠코퍼레이션한국이 공동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경기관광공사, 유럽부직포협회 EDANA, 북미부직포협회 INDA가 후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위생용·기저귀 취급업체가 48.1%로 가장 많았다.
‘ANEX’ 전시회는 북미 IDEA, 유럽 INDEX와 함께 세계 3대 부직포 전시회로 꼽히며, 아시아에서 3년 주기로 개최되는 ‘ANEX 2012’는 아시아 부직포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00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아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에서 국가관을 구성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홍콩, 영국, 인도, 대만, 터키, 핀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사우디 아라비아 등 전세계 24개국 237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ANEX 2012 참가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국내 참가업체가 59 개, 해외에서 178개사가 참가해 전체 참가업체의 75% 이상이 해외 기업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위생용·기저귀 취급업체가 48.1%로 가장 많았다.
전시 품목으로는 업체별 제품 중복으로 봤을 때 위생용․기저귀 취급업체가 48.1%로 가장 많았고, 의료용 부직포 취급업체가 40.1%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산업용 부직포 38.8%, 필터용 34.1%, 행주용․물티슈 33.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 구평길 이사장은 “대한민국 섬유산업 전시회 중 가장 규모도 크고 질적으로도 우수한 전시회를 선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구 이사장은 “지금의 성과는 시간과 경비를 아낌없이 투자해 참가한 국내외 출품사 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ANEX라는 브랜드와 국내외 업계인의 분발로 부직포산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내 글로벌 경기 위축을 돌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직포는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물티슈에도 적용되는 제품이다.
아세아부직포협회(ANFA) Mr. Wang Yanxi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의 부직포 생산량은 무려 300만톤에 이르러 세계 1위를 지켰지만 아시아의 1인당 부직포 생산량은 북미나 유럽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부직포 시장의 꾸준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Wang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부직포 산업의 결속력을 더욱 돈독히 다지는 자리가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고 부직포 업체들에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전시장 내 마련된 참가업체 세미나룸에서 부직포 산업 선두 업체인 한국바이린에서 ‘리튬이온 건전지용 분리막’, ‘세포 재생용 극세섬유’, ‘친환경 자동차용 카페트’, ‘친환경 에너지 절감 필터의 운용’이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