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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카카오 대표 “불편한 진실, LGU+는…”

서비스 제한 해지 결정했지만 여전, LGU+ “다음 주중 제한 해제”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6.14 1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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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LGU+(032640)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있다”

‘카카오톡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긴급토론회가 한창인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상철 부회장이 보이스톡 서비스 제한 해지를 결정했지만, LGU+는 여전히 보이스톡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음성패킷이 얼마나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나타내는 손실률은 LGU+가 제일 크다.

LGU+는 앞서 지난 7일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바이버, 다음 마이피플과 같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제한을 전격 해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에 LGU+는 발 빠른 대응을 이었다.

LGU+는 같은 날 오후 m-VoIP에 대한 별도의 약관신고가 이뤄진 후 m-VoIP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m-VoIP 전면 개방이라는 원칙을 유지하되, 통화량 증가와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요금제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 대표가 지적한 손실률에 대해서는 일부 테스트용으로 통화품질 손실률을 따지는 것 자체가 명백한 실수라고 반박했다.

LGU+ 고위 관계자는 “다음 주중 m-VoIP를 허용하는 새로운 약관을 신고하고, 이후 m-VoIP의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LGU+는 현재 LTE에 DPI(Deep Packet Inspection)가 구축돼 있지만, 기존 3G망에는 DPI가 적용이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U+는 빠른 시일 내 기존 3G망에 DPI를 적용해 별도의 방안이 만들어지면 필요한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며, 요금제도 무료통화에서 유료통화까지 다양하게 담을 방침이다.

경실련, 언론개혁시민연대,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망 중립성 이용자 포럼’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1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카카오톡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이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