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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비박 3인 직접 만나 '경선 룰' 중재

비박 측, '지도부 꼼수' 견제…오픈프라이머리 수용 가능성은 글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4 15: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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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당내 대선 후보들을 직접 만나기로 결정했다.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비박 측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직접 이견 절충에 나서겠다는 것.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 지도부가 대선 예비주자 등과 직접 만나 경선 혀안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서병수 사무총장이 15일쯤 비박계 주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측 인사들을 접촉하고, 주말에는 황 대표가 후보들을 직접 만나 경선 규칙 기구 구성과 경선 시기 등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비박 대선주자 3인과 먼저 만나 의견을 조율한 뒤 박근혜 전 위원장은 물론, 임태희, 안상수 등 다른 대선 후보들과도 만나 경선 룰 협조를 당부한다는 복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계 등 당 지도부와 비박계 후보 간 의견 차이가 워낙 커서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대표 측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비박 측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현행 룰대로 가겠다는 방침을 이미 정해놓고 꼼수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앞서 "당 지도부가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해온 비박계 후보 측에서 지도부와의 물밑대화가 본격화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