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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SSM 쉬니 영세상인 매출 11.7% 증가

중소소매업 및 전통시장내 점포 1783개 조사결과 지난 10일 매출 증가해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6.14 15: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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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일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시행에 따라 중소소매업 및 전통시장의 매출액과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이 공동으로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소매업체 1379개, 전통시장 내 점포 40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이 실시된 지난 10의 평균매출은 전주(6.3일)에 비해 11.7% 증가, 평균고객은 11.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중소소매업은 슈퍼마켓(21.0%), 야채·청과물가게(10.0%), 정육점(9.1%) 등에서 전통시장에서는 축산물(21.2%), 농산물(18.2%), 음식점(10.1%), 가공식품(9.1%)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대상 중소 소매업체중 12.5%가 의무휴업일을 맞아 자체 판매촉진을 위한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

이벤트 종류별로는‘문자나 전단지를 통한 홍보’가 가장 많았으며‘1+1 이벤트’, ‘포인트 누적’, ‘할인쿠폰 증정’ 등으로도 판매촉진 활동을 실시했다.
또 전통시장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을 경품행사 및 이벤트, 특가판매 행사 등의 고객참여 행사를 실시했다.

서울 중랑구의 우림골목시장은 전체 점포의 60%가 ‘깜짝 세일 행사’ 참여, 3만원 이상 물건을 사면 5천원 상품권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 매출액 및 고객수가 전주대비 30% 증가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30년 동안 휴무일로 지정해온 2, 4째 일요일을 1, 3째 일요일로 변경, 대형마트 휴무일을 맞아 ‘추억의 가요 콘서트’, ‘색소폰 연주’ 등 문화공연 및 특산물 특가판매 행사를 실시, 고객수가 20% 증가했다.

또한, 대구 서남신시장은 잡곡 150개의 특가판매 및 이벤트 행사를 실시해 고객수가 30% 증가했고, 전북 샘고을시장에서는 일부 품목에 대해 10% 할인행사와 구매금액에 따라 선착순 500명에게 경품 등을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대형마트․SSM 의무휴무제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잡기 위한 시장 상인 스스로의 다양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