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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익률 2.31%, 주식부문 수익률 마이너스 전체 수익률 저하로 이어져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6.14 1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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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4일 2012년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전년대비 7.7% 증가했으며 총 수익률은 2.31%, 운용 수익금은 7조67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008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9년과 2010년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주식부문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률 저하로 이어졌다.

14일 열린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결과와 성과를 최종 확정ㆍ의결 했다.

우선, 2011년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시가기준 348조8677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으며, 금융부문에 99.9%인 348조4681억원, 복지부문에 0.03%인 1081억원을 투자했다. 1988년 이래 연평균 수익률은 6.64%, 누적 수익금은 147조765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군별 성과를 살펴보면, 채권부문의 경우 국내채권은 5.63%, 해외채권은 6.9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식부문은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인해 국내주식은 -10.15%, 해외주식은 -6.97%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9.65%를 달성했으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세부 투자자산인 해외인프라의 높은 수익률과 사모투자의 벤치마크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도 기금운용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대·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으며,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한 운용성과도 우수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말 기금규모는 430조원으로 예상되며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20.0%, 국내채권 56.1%, 해외주식 9.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0.6% 등이다. 내년도 보험료, 운용수익 등 수입규모는 총 91조 4448억원이며, 연금급여 등 지출규모는 13조181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