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 기자 2012.06.14 13:56:16
[프라임경제]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매월 300만원을 납입하면 30년 후에는 11억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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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할 경우 매월 300만원(매년 급여 인상률 4%)을 납입해 운용하면 30년 후 적립금 분포의 중앙값은 11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 비중을 90%로 유지한 경우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주식 비중을 40%, 10%로 유지했을 경우 보다는 높은 결과였다. 즉, 주식 비중을 90%로 유지한 때보다 수익률은 낮았지만 확률적으로 적립금이 지나치게 낮아질 가능성도 적었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김혜령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퇴직연금자산은 정기예금, ELS 등 원리금보장 상품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며 "효과적인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해서는 주식 등 투자자산을 일정부분 편입해 장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DC형 적립금 운용규제인 최대 40% 주식편입으로 인해 퇴직연금가입자들은 퇴직연금만으로는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을 실행할 수 없다"며 "DC형 운용규제를 순차적으로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은 국내외 '라이프사이클펀드'에서 활용되는 자산배분 방법이 미국 내에서 DC형 퇴직연금 운용방법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홈페이지(pri.miraeass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