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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언니' 40차례 잔혹사 순천 복면강도 구속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14 13: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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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경찰서는 14일 자신의 아내와 친하게 지내는 여성을 찾아가 무참히 살해한 A씨(32)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께 평소 자신의 아내가 '언니'라 부르는 사이인 순천 가곡동 B씨(37) 집에 복면한 채 찾아가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혼자있는 B씨를 4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재혼한 자신의 아내가 잦은 외박을 추궁하던 끝에 부부사이 틈이 벌어진 원인이 평소 자주 어울려 다니는 '언니'라는 사람의 소행으로 여기고 모자와 마스크, 흉기 등을 준비해 가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단순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70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했으나, 전후사정을 석연찮게 여긴 경찰 수사로 전모가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