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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하반기 신입 공채 35% ‘지방대생’

5% 저소득층 ‘특별채용’, 청소년 취업연계까지…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6.14 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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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공채 시 고졸자, 지방대생, 저소득층 등을 선발하는 ‘소수자 채용’정책에 적극 도입한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모집정원 4500명 중 지방대 출신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모집정원 중 5%를 저소득층에 배정하는 ‘특별 채용‘도 도입하면서, 열린 채용에 앞장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삼성은 현 2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지방대생 채용 비율을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부터 3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또 5%(400~500명)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채용은 ‘저소득층 특별채용’ 제도를 마련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대학생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은 저소득층 특채 합격자도 일반 합격자의 처우와 승진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사다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학습의지가 있는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방과 후 ‘드림 클래스’를 운영했으며, 참여한 학생 중 일부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등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은 “개인 역량보다 출신 대학에 대한 통념적인 서열로 사람을 평가하는 관행에서 탈피할 것이다”며 “지방대 학생들의 역량에 주목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