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손학규 대선 출사표 "3통의 대한민국 열 것"

"사회통합·남북통합·정치통합으로 민생 챙기겠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4 10:38:19

기사프린트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평소 세종대왕을 존경했다는 손 고문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손 고문은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구현해야 할 시대정신은 단연 '민생'과 '통합'"이라면서 "민생을 챙기고, 통합을 이뤄내는 대통령이야말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함께 잘 사는 나라', '낡은 과거가 아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의 요구 앞에 엄중한 사명감을 가슴에 안고 이 자리에 섰다는 설명이다.

이어 손 고문은 "역사와 정면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삶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제 인생의 가장 원대한 꿈에 도전하고자 한다"면서 "사회통합, 남북통합, 정치통합으로 '3통의 대한민국'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으로는 격차와 양극화를 줄이고, 남북통합으로는 남과 북이 하나되는 민족공동체를 만들 것이며 정치통합으로 증오의 시대를 마감하고 포용과 화합의 새 정치를 열 것 이라는 것.

이어 손 고문은 "지금 대한민국이 원하는 리더십은 '유능한 진보', '격조 놓은 진보'가면서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되게 하는 '통합 대통령'을 직접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 고문은 이날 각종 공약을 내놔 지지자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먼저 그는 '완전고용과 진보적 성장'을 약속했다. 2020년까지 70%이상의 고용률을 달성해 20세부터 70세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특권과 강자독식의 경제구조를 타파해 건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고, 공동체 중심의 경제민주화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재벌의 무차별 확장과 횡포로부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조세정의를 구현해 특권 경제구조를 타파하겠다는 것.

이어 손 고문은 '보편적 복지'와 '창의교육'에 대한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청춘연금제도를 도입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삶의 기회를 보장하고, 병원비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환자의 본인부담 상한을 10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말하고, "교육정책의 기조를 '경쟁에서 협동'으로 전환해 교육받는 모두가 1등이 되는 창의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대와 거점 지방국립대를 네트워크화해 공동학위제를 실시하고 정부책임형 사립대 제도를 통해 사립대학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고문은 "정의로운 민생정부, 국민이 행복한 나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