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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61.5% ‘정년’…평균 만55세

직장인 10명중 4명, 실제 정년 채우지 못해

이혜민 기자 기자  2012.06.14 10: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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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 중에는 직원의 정년이 정해져 있는 곳이 5곳 중 3곳 정도이며, 이들 기업의 평균 정년은 만55세. 그러나 실제 정년을 채우고 퇴직하는 직장인은 10명중 4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275곳을 대상으로 ‘직원의 정년퇴직 연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년퇴직 연령이 정해져 있다’고 답한 기업은 61.5%이였으며, 평균 정년은 ‘만 5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조사 기업 중 38.5%는 ‘정년퇴직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직원들 중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에서는 ‘전혀 없거나, 대부분 정년 전에 퇴사한다’는 답변이 42.6%로 높았다. 실제 최근 일 년 이내 퇴직한 만40세 이상 직원의 평균연령은 만 51세, 만 55세 이상의 퇴직자는 전체의 33.6%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만46세에서 만50세’에 퇴직한 직원이 30.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51세에서 만55세’ 퇴직한 직원이 24.5%로 많았으나, 40대 초반인 ‘만 41세~만45세’에 퇴직한 직원도 20.8%로 5명중 1명에 달했다.

평균 정년으로 조사된 ‘만 55세’를 기준으로 ‘만55세 이상’의 퇴직자는 33.6%에 그쳤으며, 나머지 66.4%는 만55세 이전에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반수이상이 정년까지 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 인사담당자들은 이들의 퇴직은 대부분 ‘자의적인 결정에 따른 것(62.2%)’이라고 답했으나, ‘기업의 구조조정·권고사직에 의해 퇴직한 경우가 더 많다’는 답변도 34.5%였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길어진 평균수명에 비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서 “중년층 인력이 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시급하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