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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즐기는 놀이형 교육프로그램 ‘각광’

팝업북 만들기, 전통종이문화체험, 가족놀이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

이혜민 기자 기자  2012.06.14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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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놀이형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 더욱 눈길을 끈다. 주말을 통해 참여하는 놀이형 프로그램은 가족나들이 겸 자녀의 효과적인 체험학습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부모의 니즈에 맞춰 많은 기관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든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의 주제로 서울국제도서전이 진행된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2012서울국제도서전은 도서 전시 및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는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과학·문학·예술·철학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서가 전시된다. 이에 엄마아빠는 물론 아이를 위한 주말 나들이로 적합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국제도서전의 프로그램 중 어린이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는 ‘팝업북 만들기’ 체험행사다. 팝업북은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도록 한 책으로, 어린이가 전문강사와 함께 직접 책을 제작하는 과정이다.

아울러 스스로 구상한 스토리와 그림으로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후 표지까지 만들어 책 한 권이 완성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도서전 개최 기간인 20일부터 24일까지 매일 4회씩 총 20회 진행되며, 사전접수를 통해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제가 있는 그림책’ 전시 역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뛰어난 그림책 및 2012 볼로냐아동도서전 수상작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와의 만남’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노인경 작가 △2012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에서 수상한 이현주 작가 △주제가 있는 그림책 ‘한국의 전래동화’ 특별전에 참가하는 이수진 작가, 이승현 작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부모님과 함께 ‘한국전통종이문화’ 체험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2012 우리 가족 박물관 탐방 행사’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토요가족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등생 가족을 위한 ‘오색한지 공예’와 유아 및 초등생 가족단위를 위한 ‘종이클레이’의 두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25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오색한지공예 클래스에서는 ‘4각보석함 만들기’를 주제로 클래스를 진행한다. 오방색의 의미 소개와 함께 오색한지 공예의 역사와 전통문양 등을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4각 보석함을 완성해 최우수 작품을 시상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탈 만들기를 체험하는 ‘종이 클레이’ 클래스는 탈의 종류와 유래의 이론부터 종이죽을 손으로 직접 주물러 만든 탈에 색칠까지 마무리하여 완성하는 과정이다.

◆가족간 상호작용 증진…놀이 프로그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가족 동물화’와 ‘우리가족 별명짓기’인 6월의 주제로 ‘오손도손 가족놀이’를 운영 중이다.

‘가족 동물화’는 가족의 얼굴을 동물에 비유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며, ‘우리가족 별명 짓기’는 가족 간의 친밀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서로의 별명을 지어주는 시간이 마련된다.

오는 17일, 23일, 24일, 30일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며, 매 회당 현장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10가족씩 참여 기회를 준다.

소요시간이 20분으로 비교적 짧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유아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의 주말 나들이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조직위원장인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책이 튀어나오는 형태의 팝업북이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스스로 책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이야기 구상 및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이번 행사가 책에 조금 더 가까이 하는데에 도움을 준다면 더욱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