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협 "맹장·제왕절개는 집단 수술거부 대상 아냐"

국민 생명담보 비난 일자 응급진료 수술거부 논의서 제외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6.13 17:55: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2일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4개과의 개원의협의회 회장들과 모임을 갖고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포괄수가제 적용을 받는 질병군에 대해 1주일간 수술을 포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군에 대해 수술을 포기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각과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1일부터 포괄수가제가 시행됨에 전국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백내장, 편도, 맹장, 탈장, 치질, 자궁수술, 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병군 진료비는 동일해진다. 이에 반발해 당초 안과의사회를 비롯해 외과, 산부인과, 이빈인후과 등은 집단 수술 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국민 생명을 담보로한 실력 행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자, 의협은 맹장수술과 제왕절개 분만 등 응급진료에 대한 (수술)포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의사들이 진료거부를 결의한 것에 대해 "진료 거부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아울러 "진료 거부가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진료공백이나 환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며 집단 수술 거부로 예상되는 의료대란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