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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박준영 지사,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쓴 소리

김성태·장철호 기자 기자  2012.06.13 17: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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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13일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향해 강도 높은 쓴 소리를 쏟아냈다

강 시장과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통합당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5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예전과 달라진 호남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강운태 시장은 “2002년 대선 때 호남의 투표율은 87%였지만 2007년 대선 때는 65%로 줄었고 이를 표로 계산하면 70여만 표가 넘고 이와 함께 지지층표 70여만 표를 합치면 140여만에 표에 달한다”며 “이처럼 대선 투표율이 낮아진 것은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서운한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시장은 특히, “이번 대선이 박빙의 승부라고 예상할 때, 승리의 키-워드가 될 호남투표율에 대해 민주당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호남의 관계를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로 비유한다”며 “이제는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보은의 '효도정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달 말 정부 각 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내년도 1차 예산안을 넘긴다"며 "국회가 여러 가지 문제로 개원하지 못하고 있지만 상임위원회를 내정해서라도 관련부처에서 지역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준영 지사는 “국회의원, 당 대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의 의무는 있는데 권리는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호남지역 당원수가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많은데다 권리행사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전남.북 당원이 2만~3만 명, 부산은 ,1600명인데, 경선과정에서 부산 1명, 호남 20명으로 동등한 가치를 보정해 줘 호남당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