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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상가 뭐니해도 '중개업소‧슈퍼마켓‧세탁소'

대학가‧생활주택에선 호프전문점‧당구장‧분식업 유리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13 1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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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해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여느 때 보다 뜨겁다. 그중에서도 전통 수익형부동산, 상가의 인기가 심상찮다. 그러나 상가의 투자결과는 상품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 법. 상가정보연구소 도움을 받아 역발상 전략을 제안한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상가를 분양중인 가천대역 '일성 오퍼스원'
먼저 아파트 단지 내 상가투자를 기획하고 있다면 슈퍼마켓이나 부동산 중개소, 미용실, 세탁소 등이 안정적이다. 아파트 거주민들에게 필수적 업종으로 부침이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 아파트 공급방식에 따라 업종은 다소 변경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 부연설명이다.

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도시형생활주택+상가’나 ‘오피스텔+상가’ 형태의 공급도 줄을 잇고 있다. 이 역시 거주자에게 필요한 음식점, 편의점, 세탁소 등을 노리는 게 좋다.

여기에 대학가 인근이라면 업종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가천대(구 경원대) 역세권의 도시형생활주택 ‘일성 오퍼스원’을 분양 중인 임유정 소장은 “대학가 상권이다 보니 이 주변은 대학생들의 소비가 활발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일성 오퍼스원의 경우 편의점, 호프, 당구장, 분식, 커피전문점, PC방 업종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성 오퍼스원은 연면적 9694㎡,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5~32㎡ 소형 161가구로 상가는 지하1~지상2층 23호가 공급된다.

이 밖에 광교 경기대역(가칭)서는 오피스텔 상가인 ‘파인렉스1’이 분양 예정이다. 파인렉스1도 대학가, 테크노밸리 인접 수요의 유입으로 유관업종 유치가 예상된다. 하지만 광교산 등산로와 맞물리다보디 아웃도어 판매점들의 입점이 가능해 이 점도 고려해 볼만 하다.

신도시 주거중심의 근린상가에 투자할 때에는 중개업소, 기업형슈퍼마켓(SSM), 학원, 병원 등이 괜찮다. 근린상가로는 올 연말 3000여세대 에듀타운 입주를 앞둔 세븐스퀘어가 상가 24호를 분양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중개업소와 학원, SSM 등은 선임대가 끝난 상태다.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 인근 상가를 원한다면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문구점, 음식점 등이 유리하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는 당산SK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4층~지상19층 규모의 당산SK지식산업센터는 2014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상가투자의 수익은 세입자의 매출 상황에 의해 좌우될 만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안정적인 업종유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임으로 상권별로 주 수요층의 이용률이 높은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