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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우럭 양식 어가 돕는다

제철 수산물 우럭, 6월 산지 출하가격 작년보다 40% 하락해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6.12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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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쫄깃한 식감 때문에 광어와 더불어 대표 횟감 생선으로 인기가 많은 ‘우럭’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양식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현재 우럭의 산지 출하 가격은 1kg 당 502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175원과 비교해 40% 가량 크게 하락했고, 최근 4년 간 가격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우럭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우럭의 치어 수가 증가해, 출하해야 할 물량(400g 이상)이 작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럭은 가두리 양식장에서 키워 출하되는데 보통 치어가 자라 출하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2년여 가량이다. 따라서, 09년부터 우럭의 치어 수를 크게 늘린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 기획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전점에서 우럭 소비 진작 행사를 준비해 양식 어촌 돕기에 나선다.

대표 품목으로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 매운탕 거리로 즐기기 좋은 ‘우럭(400g내외/1마리)’을 5톤 가량 준비해, 시세보다 30% 저렴한 33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우수한 ‘우럭회(300g내외/1팩)’를 20톤 가량 준비해,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1만7900원에 판매한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우럭은 가장 대중적인 횟감 생선인데 우럭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하락했고,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진작을 위해 우럭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