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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대선 주자들 본격 경쟁 '돌입'

줄줄이 출마 선언 앞둬…"경선 흥행 이룰 것"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1 15: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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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본격적인 대권 출마 러시가 시작될 조짐이다. 새누리당과 비교 했을 때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줄줄이 본격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첫 스타트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이 끊었다. 조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시빈민의 아들인 자신이 민생 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오래전부터 대선 출마를 준비해온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는 14일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다른 유력 주자들보다 오랜 시간 준비를 해온 만큼 빠른 선언으로 이슈를 선점해 경선 국면을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문재인 의원은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싱크탱크격인 '담쟁이포럼'이 발족했고, 팬클럽 등을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지 오래다.

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영선 의원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도 6월 말께 출마를 선언하고 대권 레이스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가능한 많은 대선 후보를 내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흥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당 안팎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7월 초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역시 대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김 지사는 당내 의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1일 민주통합당 의원 11명은 김 지사를 지지하며 그의 대통령선거 경선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혜영·김재윤·민병두·민병호·최재천·강창일·안민석·배기운·김영록·김승남·홍의락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 지사는 지역주의와 정면으로 맞서왔고 양극화 극복과 경제정의라는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해 왔다"면서 "김두관 지사가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면 국민들은 희망의 싹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한편 김 지사는 12일 창원에서 자신의 저서 <아래로부터> 출판기념회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13일에는 부산대학교에서 '청년의 미래, 대학의 미래'라는 주제 하에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