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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돈, G-TOUR 남자대회 필드 프로 꺽고 챔피언 등극

세 차례 연장 혈투 끝에 우승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11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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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Men’s G-TOUR 섬머 시즌 1차 대회’에서 조재돈(49)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12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Men’s G-TOUR 섬머 시즌 1차 대회’에서 조재돈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재돈은 ‘2012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Men’s G-TOUR 섬머 시즌 1차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재만(38, KPGA 준회원)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김재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G-TOUR 남자대회 초대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인 만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조재돈은 지난 9일 열린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정석호(33)와 김규호(37)가 부진하며 선두 대열에서 탈락한 틈을 타서 조재돈이 11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이븐 파로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재만이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조재돈과 공동 선두를 기록하더니, 17번 홀에서는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재만이 4.6m 버디 퍼팅을 놓쳐 점수를 못 줄인 반면, 조재돈은 4.7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두 번째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던 경기는 세 번째 홀에서 김재만이 2.9m 파 퍼팅을 놓치며 보기에 그친 반면, 조재돈은 파에 성공하며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재돈이 김재만과의 경기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이번에 우승한 조재돈은 “1라운드에서 퍼팅이 안돼서 고전했는데, 오늘은 퍼팅도 잘됐고 특히 버디가 쉽지 않았던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온 그린 하면서 핀 4미터에 붙어 운도 많이 따라주었다”며 “세계 최초로 열린 대회의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필드 프로들과의 대결에 대한 소감을 묻자 “프로들이 시뮬레이션 골프에 적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경기 운영이나 자신이 원하는 샷으로 공을 보내는 능력은 역시 뛰어났다. 경험이 조금 더 쌓이면 필드 프로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시즌 첫 대회에서 남, 여 대회 모두 연장 접전 승부를 펼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남긴 G-TOUR는 11일부터 여자대회 2차전 예선이, 25일부터는 남자대회 예선이 시작된다.

한편, 현재 G-TOUR 멤버십에 가입한 선수들이 300명이 넘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 되며, 본 대회는 오는 25일 SBS골프를 통해 중계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