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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가장 불필요한 스펙은 ‘학점’

직장인 10명 중 7명 입사 후 새롭게 스펙 쌓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11 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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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경기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 스펙에 매달리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쌓은 스펙이 실제 직장생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69명을 대상으로 ‘취업 전 쌓은 스펙의 업무 활용도’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업무에 실제로 활용하는 직장인은 평균 3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은 스펙으로는 ‘학점’이 27.4%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 25.7%, ‘학벌’ 22.1%, ‘학력’ 19.7%, ‘봉사활동’ 17.9% 등이 있었다.

선택한 스펙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51%가 ‘직무와 연관되지 않아서’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서류상으로만 필요한 스펙이라서’가 46.4%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개인 역량과 별 상관 없어서’ 22.8%, ‘이론과 실전 차이가 커서’ 22.4%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직장생활을 위해 다시 스펙을 쌓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입사 후 새롭게 스펙을 쌓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격증 취득’(50%), ‘영어회화 공부’(29.1%), ‘교육, 세미나 참석’(20.7%), ‘공인어학성적 공부’(19.4%), ‘온라인 강의 수강’(16%)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새롭게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로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서’가 61%로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 45.3%,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 34.6%, ‘자기만족을 위해서’ 3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신입 취업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펙을 조사한 결과, ‘업무 경력’이 21.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공’ 16.7%, ‘자격증’ 9.7%, ‘학력’ 8.6%, ‘학벌’ 5.3%,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 4%, ‘인턴 경험’ 3.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