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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외국인·기관 매수 종목에 기대수익률 낮춰 대응할 것”

지점장 40인, 안랩·POSCO·CJ E&M·아가방컴퍼니·다음 추천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6.11 08: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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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 전문업체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명이 선정한 이번 주 유망종목과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꼽은 추천종목은 안랩(053800), POSCO(005490) 였으며 특징주로는 CJ E&M(130960), 아가방컴퍼니(013990), 다음(035720) 등이 선정됐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유로존의 사태 전개를 주시하며 좌불안석인 모습이었다. 수급은 여전히 불안하고 에너지는 낮았다. 그나마 목요일 지수 1800대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 움직임이 침울한 증시에 조금이나마 위안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은 추세 전환이 아닌 기술적 반등으로 주말을 앞두고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립서비스’ 그친 양적완화?

중국의 선제적인 금리인하 발표 후 투자자들의 시선은 미국과 유럽의 양적 완화조치의 실시에 모아지고 있는데 아직 이렇다 할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립서비스’만 무성한 상황이라 투자자들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 없이 시장을 지켜보고만 있다.

특히 3차 양적완화(QE3) 조치의 시행과 관련해 기대를 모았던 미국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의회 경제위원회 발언이 상징적 수사에 그치자 투자자들은 더욱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조치 역시 컨센서스 범주 안에 있던 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 같이 위태로운 상태가 지속되는 이유는 유동성 확대가 타당한 해법이고 유효한 정책이 될 것인가하는 물음에 각국이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정치권이 긴축 완화에 합의하고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유효수요가 증가하고 실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일시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각국은 성장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재정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재정지출을 늘렸는데도 성장이 제자리걸음에 그친다면 가뜩이나 취약해진 재정에 더 큰 파국이 닥칠 수 있다.

미국은 이러한 정책적 딜레마에 갇힌 모습이 역력하다. 여전히 불안한 고용사정과 그간 시행했던 유동성 공급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갈수록 적어져 주저하고 있다.

◆“중국·자동차·화학·IT 중심 단기 대응 추천”

즉 그간 시행했던 QE1, QE2, LTRO 등 통화공급 정책이 주가상승을 견인한 기간이 10개월, 7개월, 2개월 등으로 점차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QE3을 시행해도 효과가 얼마나 갈지 장담할 수 없어 버냉키 의장도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 와중에 중국이 3년6개월 만에 금리를 전격 인하하며 각국의 입장 표명을 독려하고 나섰다. 중국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해외 투자(FDI)와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경제성장률 8%을 담보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총대를 맨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향후 경제 운영의 초점을 안정이 아닌 성장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도 시장은 여전히 강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으로 보인다.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은 기대수익률을 낮춘 상태에서 중국 관련주, 자동차주, 화학주, IT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특히 지수가 1780선 이하로 이탈하지 않고 반등한 것은 향후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하방보다는 상방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이 경우 개인보다는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지점장들은 조언했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 주간 추천 종목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5.40%를 올린 바른손(018700)이었다. 이 밖에 삼성테크윈(012450·3.99%), 코스맥스(044820·3.72%) 순이었다.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정 차장은 약세장 속에서도 5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114.30%를 기록해 위기에 강한 종목선정 전략과 탁월한 영업능력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투자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