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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사 수익성 악화…순익 26.9% 감소

전업카드사 연체율 2.09%, 전년말 대비 0.18% 상승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6.10 1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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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의 실질적인 수익성이 카드수익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12년 1분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1분기 전업카드사(KB국민카드 제외)의 당기순이익이 34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6억원(26.9%)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카드사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으나 전반적인 경영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대손충당금 적립액 및 조정자기자본 비율 수준에 비춰봐도 전체적인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라고 말했다.

당기수순이익의 경우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신매매이익 4394억원을 포함할 경우 7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3% 증가하지만 이는 일회성이익인 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금감원을 설명했다.

연체율 또한 2.09%로 전년말 1.91% 대비 0.18% 상승했다. 총채권은 감소한 가운데 신규 연체채권이 소폭 증가했으며 계절적인 요인 등이 카드사의 대손상각이 감소하는데 기인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은 1.74%로 전년말대비 0.15% 상승했다.

카드자산 잔액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판매자산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전년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으며 카드대출자산도 감독당국의 외형확대 경쟁 억제 지도 등으로 2011년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3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원(3.7%) 증가했다. 신용판매 이용실적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분기 중 2.5%인 2조9000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실적은 감독당국의 외형확대 경쟁 억제 지도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체크카드 이용비중은 14.5%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1분기중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수 또한 직불형카드이용 활성화 유도 정책으로 전년말 대비 351만매 증가한 9325만매를 기록했다.

반대로 신용카드 수는 현재 1억1566만매로 휴면카드를 782만매 대폭 정리함에 따라 전년말 대비 5.3%(647만매)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 등 신용카드시장 구조 개선대책이 원만히 이행되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카드사 재무건전성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 억제, 자체적인 경비절감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