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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만2000원 대형 폐가전 처리 수수료 폐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대형폐가전 처리협약, 무료 방문 수거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6.10 1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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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인터넷, 전화로 예약하면 약속시간에 대형폐가전을 수거해가는 ‘폐가전 무료 방문 수거 서비스’를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8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대형 폐가전 처리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배출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는 폐가전 수거와 처리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1만2000원에 달하던 대형 폐가전 제품의 처리 수수료가 없어진다. 그동안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가전 제품을 버리려면 대당 5000원에서 1만2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스티커를 구매, 부착해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야 했다.

서울지역에서 스티커를 부착해야 하는 대형 폐가전 제품은 연간 58만대에 달했으며 수수료가 폐지됨에 따라 시민들은 약 46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면제받게 됐다. 또한 서울시는 대형 폐가전 제품의 불법 처리를 사전에 차단, 연간 8만톤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과 210억원의 자원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폐가전 처리를 원하는 사람은 폐가전 무상배출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구청 청소행정과,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는 서비스를 구로, 관악, 성동, 성북, 강북, 서초구 등 6개 구에서 시범실시한 후 9월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폐가전 제품의 재활용이 가능하면 소유자가 재활용센터에 판매하거나 기증할 수 있고, 버릴 경우 3000원 상당의 종량제 봉투를 받을 수 있다. 수거한 폐가전은 협회가 운영하는 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최종 처리되며 이익금 중 일부는 취약계층에 가전제품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