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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도둑 KBS PD 맞닥뜨려 멈칫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08 1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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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박람회장 인근 언론인들이 출입하는 국제미디어센터(IMC)에 도둑이 들어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망신을 당하고 있다.

여수경찰서와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8일 새벽 4시30분께 여수박람회장 옆건물인 국제미디어센터 3층 언론사 부스에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자들 노트북 3대와 카메라를 훔쳐 달아났다.

이 남성은 3층에서 물건을 훔친 뒤 계단으로 빠르게 내려오다 1층 계단에서 KBS PD와 맞닥뜨리자 돌연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했다.

당시 CCTV에 찍힌 20대 용의자은 키 175cm 가량에 퍼마머리를 하고, 검은색 안경과 파란색 등산용 점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기자인 양 목에는 출입증 등을 패용하고 있다.

경찰은 미디어센터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으로 추정하고 미디어센터내 CC-TV에 찍힌 20대 용의자의 사진을 캡처해 공개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여수박람회 미디어센터에 주요 신문과 방송사 기자들이 노트북을 켠채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도둑이 들어서인지 잠시 화장실 다녀오기도 겁난다고 말하는 기자들도 있었다.
미디어센터에는 박람회 개막 즈음인 지난달 12일 전후에는 취재진과 카메라기자, 스탭 등 수백명이 상주했으나, 현재는 소수의 기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람회장 미디어센터에는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경비보안 업체와는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앞서 엑스포 개막 초기인 지난달에도 이곳 미디어센터에서 모 방송사의 방송장비 일부가 도난 당하는 등 보안에 심각한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절도사건 해결에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