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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처럼'… 이용자 부쩍 늘어

신용카드 포인트 대금납부에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 가장 많아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6.08 16: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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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인트 적립형 카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는 카드소비자는 2009년 68.4%, 2010년 72.6%로 점점 늘어나 지난해에는 80.8%로 훌쩍 뛰었다. 카드소비자 10명 중 8명은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는 지난 2주간에 걸쳐 내 신용카드 포인트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제대금, 연회비, 이자 등 대금납부가 42.6%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약 2주간 1720명이 참가했다.

   
카드고릴라는 적립된 카드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사용처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현명한 카드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이나 ARS, 영업점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로 연회비, 이자, 결제대금 등을 상환할 수 있고, 카드사에 따라 자동차감결제를 신청해두면 매월 적립된 포인트만큼 카드이용금액을 줄일 수 있는 포인트 사용의 편리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를 통한 연회비, 각종 이자납부는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제공하고 결제대금상환서비스는 KB국민카드, 씨티카드, 신한카드 등이 제공하고 있다.

2위로는 상품권, 기프트카드, 항공마일리지로 교환하고 싶다는 응답이 31.9%로 많았다.

기프트카드 교환 시에는 최소 약 15만 포인트가 필요할 정도로 교환서비스들은 비교적 많은 포인트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고, 전환율이 1point=1원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원하는 금액만큼의 상품권, 기프트카드, 항공마일리지로 교환을 원할 시에는 교환금액보다 더 많은 포인트가 필요한 것이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비교적 많은 포인트가 필요함에도 기프트카드 교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은 것은 큰 금액까지 포인트를 모아서 원하는 가맹점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요 가맹점에서 포인트 차감 결제는 15.7%로 3위를 차지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적립된 카드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현명한 카드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평소 소지하고 있는 카드의 포인트 사용처,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기준금액 등을 꼼꼼히 체크해 두고 여신금융협회에서 오픈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알뜰한 포인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