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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도시가스망 불댕긴 허유인 순천시의원

도시가스 보급율 2년내 50% 상승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08 1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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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예산상의 이유로 도시가스 보급이 미뤄졌던 전남 순천지역 일반 주택가에도 내년부터 도시가스 보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도시가스 보급률 제고사업은 초선 시의원의 발품을 판 조례안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허유인 순천시의원(45.사진)은 제166회 임시회의에서 도시가스 보급지원 금액을 기존 시세수입액의 1%에서 2~3%로 상향한다는 내용의 '순천시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 보조금 재원은 전전년도 일반회계 시세수입액의 1%(8억원) 이내였다. 그런데 신청자수가 많아 예산이 초과되어 선정에 많은 어려움과 잡음이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허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는 도시가스 공급 보조금 재원을 전전년도 일반회계 시세수입액의 2% 이내로 상향시켰으며, 특히 2013,14년에는 도시가스 보급을 3%로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금액은 3000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로 인해 현재 28%인 순천시 주택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오는 2014년까지 50% 정도로 올라갈 예정이다.

개정전 조례안은 세대당 지원금액도 공사금액에 따라 40~68만원이었던 것을 개정조례안은 금액을 올려 일반세대의 경우 70만원에서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20만원까지 차등, 고정화시켜 전체적으로 지원 금액을 올리면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이 더 혜택을 받게 됐다.

허 의원은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 보조금은 공급관 100m 당 10~30세대 미만에만 지원할 수 있어서 10세대 미만이지만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하려면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번 개정조례안으로 인해 100m 당 10세대 미만 극단적으로 1세대라도 도시가스를 설치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그룹이 전남도시가스공사와 협의해 추진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서 조례 취지인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되도록 개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순천 철도관사.
이번 개정조례안에 대해 조곡동 한 주민은 "올해 내가 사는 철도관사 주민들이 뭉쳐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않아서 크게 실망했는데 허유인 의원이 조례를 고치고 순천시가 예산을 반영해 도시가스 보급사업을 대대적으로 한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시장 취임 후 시의회와 집행부가 협조해 가는 모습이 너무 좋으며, 정말 서민의 삶에 가장 피부로 다가오는 연료비 문제로 계획대로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66회 임시회의에서 5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중에 3건의 조례를 발의해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