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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QE3는 좀 더 지켜봐야”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6.08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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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유럽 채무위기가 심화돼 미 금융체계와 경제에 충격이 예상될 경우 충격을 막아낼 준비가 돼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3차 양적완화(QE3) 등 시장이 기대하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데다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그다지 비관적이지도 않았다. 더구나 양적완화의 효과도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추가 부양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유럽 상황이 국내 금융·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면밀하게 관찰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긴축 재정정책은 (경기)회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추가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버냉키 의장은 “추가 양적완화조치가 분명 경제를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의 대규모 자산매입으로 인해 국채와 민간 금리 사이의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줄었고, 이는 기업과 가계 모기지 등의 조달 금리를 낮추고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지금은 금리가 이미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라 그 효과는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