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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부회장 임명한 삼성…배경은?

이건희 회장 변화 주문, 삼성전자·미래전략실 편제 변화 없어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6.07 19: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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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임명하며 배경과 그에 따른 향후 계획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김순택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으로, 삼성은 건강상의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유럽 출장 이후 제2의 신경영에 준할 만큼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또, 미래전략실장의 자리는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자리로, 김 실장은 취임 이후 회장의 보좌는 물론, 계열사들의 중장기 사업 전략·미래 핵심 신수종 사업 발굴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해왔다.

이와 관련, 삼성은 김 실장이 이 회장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 주문에 건강상의 부담도 있고 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은 일단 삼성전자의 후속 인사·조직개편과 미래전략실 편제 변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번 최 부회장의 임명에 따라 권오현 부회장이 DS부분장이면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CEO를 맡게 됐다. 셋트쪽은 윤부근 사장이 TV와 가전사업을 책임지고 있고, 신종균 사장이 IT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고 있는 등 변화는 없을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0년 11월19일 취임해 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과 신수종사업 등 큰일을 챙겨온 김 실장은 보직에서 물러난 이후 건강을 돌볼 예정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기본적으로 이 회장을 보좌하면서 관계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수종사업을 챙기는 등 미래전략실장으로서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TV와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견인하는 등 삼성전자를 글로벌 선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킨 삼성 간판 CEO로, 그룹의 도전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