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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한국실리콘 독성가스 42명 흡입사고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07 16: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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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전문 제조업체인 한국실리콘 전남 여수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42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1시30분께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내 한국실리콘 제2공장 관로 등지에서 가스가 누출돼 생산 근로자 42명이 염화수소 등의 혼합가스를 흡입해 구역질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 측은 누출사고가 보고되자 이날 오후 3시3분쯤에 모든 밸브를 차단하고 누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실리콘은 최근 제2공장을 증설하고 시험운전을 하고 있었으며, 혼합가스를 공급하는 부타디엔 관로에 미세한 틈이 발생해 가스가 누출된 것은 아닌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태양광 축전지 원료와 반도체 중간물질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로 공격적인 투자로 최근 공장을 증설했다.

한국실리콘은 대주주 오성엘에스티(LST)가 37.1%로 대주주이며, 에쓰오일이 3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공장 내 가스주입을 위해 탱크로리차량을 이용해 부타디엔을 이송하던 중 이송관 이음새가 벌어지며 부타디엔 가스 일부가 새어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