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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에 아이폰5까지…6월 대격돌 ‘카운트다운’

LG전자·팬택 등 라인업 강화, 각양각색 전략에 이목 집중

유재준 기자 기자  2012.06.07 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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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월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3 출시와 LG전자, 팬택의 물러설 수 없는 2위 경쟁이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게다가 아이폰5의 6월 출시설도 시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제조사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전략에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은 그만큼 커졌다. 이들의 행보를 좇아봤다.

애플 아이폰5의 6월 출시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3’ 모델이 지난달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앞서 LG전자(066570)와 팬택은 ‘옵티머스LTE2’와 ‘베이레이서2’를 각각 내놓고 인기몰이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5는 이용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각 제조사별 내세우는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삼성은 3G·4G 두 가지 모델을 내놓고 다양성을 꾀하고 있고, LG전자와 팬택은 이들보다 먼저 제품을 선보여 높아진 인기에 여세를 몰아 국내 시장 2위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이폰5 출시설, 기대감 증폭

오는 11~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개최 일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이폰5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WWDC는 아이폰5 외에도 맥북, iOS6 등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도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있으며, 이미 온라인상에는 아이폰5 이미지도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 제품 출시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아이폰5는 아시아에 위치한 부품업체에 기존 대비 넓은 사이즈 패널을 주문한 만큼 4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4G 통신을 지원한다는 것.

여기에, iOS6 새로운 기술에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애플이 자체 개발한 지도를 접목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플 전문 블로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iOS 6.0 베타버전을 통해 아이폰5 사양 일부분을 알아냈다고 알리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S5L8950X’ CPU다. 9to5Mac에 따르면, 이는 ‘뉴아이패드’ 보다 향상된 CPU로, 듀얼코어 프로세서이며,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가 이례적으로 지난해 11월 공개됐지만, 애플은 매년 6월 WWDC에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WWDC에 아이폰5 공개가 주목되고 있다.

◆갤럭시S3 해외돌풍 지속, 업계 예의주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28개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출시했다. 단일 모델로 삼성 휴대폰은 사상 최다 국가에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먼저 갤럭시S3를 출시한데 이어 국내 시장에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호주, 인도, 중국,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갤럭시S3 월드투어’를 개최해 갤럭시S3 돌풍을 이어간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6월 중 출시하는데, 북미 이통사인 AT&T와 버라이즌 등 다섯 곳을 통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출시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달 30~31일 SK텔레콤(017670)과 LGU+(032640)향 LTE모델 갤럭시S3 전파인증이 통과됨에 따라 국내 출시일정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다. 앞서 SK텔레콤향 갤럭시S3 3G 모델도 5월초 전파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갤럭시S3에 대한 정확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LTE·3G향 모델이 모두 전파 인증을 마쳐 동시 출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관심이 가는 대목은 갤럭시S3 국내 스펙이다. 영국에서 제품을 공개한 당시, 삼성전자가 자료에 밝힌 내용에는 CPU 및 RAM(램) 등 상세한 설명은 없었다.

다만, 얼굴·눈·음성·모션 등 동작하는 기능과 최첨단 카메라 성능, 자연을 닮은 제품 외관 등이 크게 주목된다는 설명뿐이었다.

업계는 갤럭시S3가 국내 제품 사양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서 공개된 제품 스펙을 기반으로 봤을 때, 국내서 출시될 갤럭시S3는 쿼드코어에 2GB 램이 접목되며, LTE를 지원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위 자리 놓고 LG전자·팬택 긴장감 ‘팽팽’

LG전자와 팬택은 최근 전략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벌써부터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최근 높아진 인기의 여세를 몰아 국내 LTE폰 시장 2위 자리를 투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갤럭시S3와 아이폰5로 이동할 이용자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TE폰 라인업 강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LG전자는 LTE폰 옵티머스LTE2를 출시하고 5월 한 달 동안 15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칩과 2GB 램(RAM)이 탑재로, 이용자들의 빠른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LG전자 계획이다.

   
LG전자는 LTE폰 옵티머스LTE2를 출시한데 이어 후속작을 준비, LTE폰 라인업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LG전자는 ‘LTE=LG’로 형성된 LG전자 제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옵티머스 LTE2 판매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옵티머스 뷰 후속 제품이 출시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5일 업계 따르면, LG전자는 옵티머스 뷰와 같은 5인치 LTE폰이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LTE2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니즈의 경우 각각 다른 만큼 양분화해 구체화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풀HD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발표한 만큼 기존 대비 향상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팬택은 스마트폰 누적 판매 550만대를 돌파하면서, 국내시장서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팬택은 베가레이서를 출시하며 ‘LTE 시대의 기술경제학’을 접목해 스마트폰을 최적의 환경에서 사용하게 한다는 게 목표다. 6월 말에는 보급형 LTE폰 출시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LTE 시대의 기술경제학을 접목한 베가레이서2를 선보이며 최적의 통신환경을 지원한다.

최근 선보인 베가레이서2는 국내 LTE폰 중 유일하게 SK텔레콤의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되면서, 가장 빠른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3분기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제품에 2GB 램을 탑재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팬택은 시장 판도를 뒤 엎을만한 LTE폰을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인 제품 출시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갤럭시S3가 시장에 먼저 나오게 될 텐데 웬만한 스펙 아니면 아이폰5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LG전자와 팬택도 경쟁사 보다 먼저 전략제품 출시 후에 바로 후속작을 준비한다는 전략은 시장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