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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유럽 경기부양 기대감에 최고폭 ‘상승’

ECB 추가 부양책 시사…美 경기 완만한 성장세 보여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6.07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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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84포인트(2.37%) 오른 1만2414.7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4월 말 이후 한 달 남짓 만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7.61%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63포인트(2.3%) 상승한 1315.13에 장을 종료했다. S&P500 지수 10대 업종 모두가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종과 에너지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6.61포인트(2.4%) 뛴 2844.72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2주일 만에 최대다.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ECB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금리 동결 이후 필요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경기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은 확대됐다.

또한 유럽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제로성장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주요증시 역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베이지북 진단으로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베이지북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최근 지표로 나타난 것보다 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속한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수준의 확장세를 보였으며 자동차와 철강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체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3차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 역시 부각되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장 마감을 앞둔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고용시장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준이 별도의 정책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ME 증권의 플로어 매매 이사인 앨런 발데스는 “이날 시장의 랠리는 3차 QE3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어떤 형식으로든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는다 점에서 여전히 조심스럽고 주택시장이 완전히 돌아서기까진 신중한 입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3센트(0.9%) 오른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