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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없는 친환경 동부그린발전소

회처리장, 폐수방류, 비산탄진, 철탑이 없는 4無 발전소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05 16: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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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4일자로 동부발전당진과 STX전력에 대한 발전사업 승인을 허가했다. 정부가 민간기업에게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동부발전당진은 총 투자비 2조20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일원 42만㎡ 부지에 동부그린발전소 지을 수 있게 됐다. 100만kW(50만kW급×2기)급 석탄화력발전소로 거듭날 동부그린발전소는 2015년 12월말까지 건설을 완료, 2016년 1월부터 전력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동부그린발전소 모든 과정을 수행한 모회사 동부건설은 이번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해외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동부그린발전소 조감도.
특히 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소인 동부그린발전소는 그 위상에 걸맞게 첨단 친환경기술이 총동원돼 건설된다.

동부그린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회(灰) 처리장이 없는 발전소로서 첨단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해 석탄재 100% 재활용하며, 옥내 저탄장과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를 설치·운영함으로써 비산탄진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폐수 재활용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폐수 방류도 전혀 없으며,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하는 덕에 철탑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도 없다.

동부 관계자는 “동부그린발전소는 회처리장, 폐수방류, 비산탄진, 철탑이 없는 4무(無) 친환경발전소로서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발전소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에 두드러질 전망이다. 동부 측에 따르면 동부그린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간 중 총 4200억원의 지방 재정수입 증가가 예상되며,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의 유입으로 건설기간 중 연인원 약 5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동부그룹은 충남 당진의 ‘동부그린발전소’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총 14조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향후 국내 최고의 민간 발전·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척에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단계별로 발전사업단지, 그린에너지산업단지, 청정에너지연구개발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동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24일 삼척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