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NSB, 한국대표 서지원 준결승 문턱 못 넘어

인도계 출전자 5년 연속 우승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05 14:53: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12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이하 SNSB)’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서지원 양이 아쉽게 준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 양은 예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eutaxy(질서·규율)’, ‘Dimetrodon(디메트로돈·공룡의 일종)’이라는 성인들에게도 어려운 단어를 각각 맞히며 선전했으나 세계 무대의 높은 장벽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서 양은 “웹스터 사전을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기대했던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인도계 스닉다 낸더파티 양(캘리포니아주∙14)에게 돌아갔다. 스닉다 양은 스투티 미쉬라 양(플로리다州∙14)과 12라운드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guetapens(덫∙올가미)’라는 챔피언 단어를 맞히며 최종 우승했다. 이로써 인도계 출전자가 5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SNSB는 올해로 85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로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각 주(州)와 10여 개 국가를 대표하는 278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내년부터는 60여 개국에서 각 3명의 대표가 참가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윤선생영어교실의 후원으로 내년 2월경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