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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위안화 무역결제 2015년까지 2조달러 달할 것"

'위안화 국제화의 현황과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기자간담회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6.05 12: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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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과의 무역결제 수단으로 위안화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무역업체들이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HSBC 홍콩 전략기획부 토마스 푼(사진) 대표는 무역거래에서의 위안화 결제 규모가 오는 2015년까지 2조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푼 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올 1분기 중국이 국제 무역에서 가운데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무역 거래의 10%에 달했으며 앞으로 교역결제수단으로 위안화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푼 대표는 중국 기업과의 무역 거래 시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할 경우 △거래 비용 감소 △위안화 견적에 따른 편리한 가격 비교 △환위험 헤지(Hedge) 비용 등을 절감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위안화 무역 결제는 각 기업의 실질적인 공급을 용이하게 만들어 마찰비용을 줄여준다”면서 “아울러 헤지 비용을 50% 가량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위안화가 완전히 태환 통화(convertible currency)로 발전하기까지 5~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푼 대표는 “위안화는 지난 2005년 대비 약 30% 절상됐는데 향후 6~12개월 동안 최대 1~2%정도 절상될 것”이라며 “위안화는 더 이상 저평가된 통화라고 볼 수 없으며 앞으로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SBC 홍콩 전략기획부 토마스 푼 대표는 지난 1985년 HSBC그룹에 입사한 후 글로벌 뱅킹 분야 디렉터를 거쳐 HSBC의 위안화 관련 비즈니스 전략을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