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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국내 최초 복합 사장교 청풍대교 준공

세계 3번째로 주경간장 300m 이상의 복합 사장교 보유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6.05 1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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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복합 사장교인 청풍대교를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와 물태리를 연결하는 청풍대교는 충주댐의 상류인 충주호에 건설된 왕복 2차선 규모의 사장교다. 지방도 82호선의 교통량 증가해소와 과도한 처짐이 발생한 기존 청풍교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05년 8월 공사에 착수했다.

   
청풍대교는 국내 최초의 복합 사장교면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주경간장 300m 이상의 복합 사장교를 보유하는 3번째 나라가 됐다.

대림산업은 지형여건과 기존도로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327m)에 비해 측경간장(57.5m)을 현저히 짧은 형태로 설계했다. 청풍대교가 건설된 청풍호수는 연중 수위 변화가 심하고 수심이 40m에 이르는 등 사장교가 일반적인 형태로 건설되기엔 열악한 조건을 지닌 곳이라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청풍대교는 이러한 독특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 강재나 콘크리트 등 한 가지 재료로만 시공되던 상판을 강재와 콘크리트 두 가지 자재를 함께 사용한 복합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됐다. 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형태의 디자인을 보강하기 위해 주경간의 상판에는 강재를 적용하고, 측경간에는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를 사용함으로써 지형조건에 적합한 교량을 시공한 것이다.

한편, 청풍대교의 완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주경간장 300m 이상의 복합 사장교를 보유한 3번째 나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