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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악의 날 가셨지만…제조업지표 부진에 혼조

은행연합체 구성 기대감↑…공장주문 2개월 연속 '감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6.05 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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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금요일 최악의 날을 맞았던 뉴욕증시는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부진한 경제 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1포인트(0.14%) 떨어진 1만2101.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4포인트(0.01%) 오른 1278.1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3포인트(0.46%) 상승한 2760.01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일에 이어 금융주의 하락폭이 컸다. JP모건(-2.91%), USB(-1.93%), 골드만삭스(-1.77%), BOA(-1.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구글(1.33%) 등 IT업종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으나 미국 제조업 수주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증시은 재차 낙폭을 키우며 1.25% 급락하며 6000선을 하회했다. 

미국 주요 증시는 저가매수 유입과 유로본드 도입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유럽 은행연합체 구성이나 유로본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독일이 입장을 선회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은행 연합(Bnking Union) 제안이 중기적 목표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위원은 "유로존 구제기금을 통해 직접적으로 유로존 은행에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제조업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4월 제조업수주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당초 0.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감소세는 예상보다 컸다. 공장주문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3년래 처음이다. 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 2.3% 감소로 나타나 4월 2.1%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0.75달러 오른 83.98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