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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운전수 송기진 광주은행장, 실력은 글쎄?

광주은행, 전남 보성서 1사1촌 일손돕기 감사수확 봉사...300만원 성금도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6.04 20: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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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진 광주은행장과 임직원 50여명은 4일 전남 보성에서 감자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 송기진 은행장은 경운기를 직접 운전하고 있으며, 옆에선 김준원 사회공헌국장(오른쪽)도 뭔가를 열심히 주문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KJB광주은행 송기진 은행장이 경운기를 운전했다. 잘했을까?

송기진 광주은행장과 임직원 50여명은 지난 4일 오전 10시 전남 보성군 회천면 화죽리 마산마을에서 감자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

초보 농부 송기진 은행장은 농민들과 함게 감자를 선별해 나르고, 경운기도 직접 운전했다. 임직원들도 오랫만에 농부의 심정으로 농사일을 도왔으며,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과 두부를 함께 나누며 초여름 더위를 식혔다. 

이날 행사는 광주은행 1사1촌 교류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농번기에 농촌 일손도 돕고 임직원들에게 농어촌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됐다.

송 행장은 농민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회천감자는 득량만 청정해역의 싱그러운 해풍을 맞고 비옥한 황토밭에서 자라서 그런지 씨알이 굵고 품질이 뛰어나다"면서 "보성군이 호남 최대의 감자 주산지로 올해 출하가격이 좋다고 들었는데,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의 이번 농촌봉사활동은 지난해 봄 전남 화순군의 모내기 일손 돕기와, 곡성의 가을 사과 수확 일손 돕기에 이어 펼쳐졌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일손이 모자란 농번기에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기진 은행장은 농촌 일손돕기 성금으로 마산마을에 3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