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부진에 실망 '하락 마감'

고용지표 부진·경제성장률 잠정치↓…피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6.01 09:01: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5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1포인트(0.21%) 떨어진 1만2393.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99포인트(0.23%) 내려간 1310.3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2포인트(0.35%) 하락한 2827.34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0.62%) 및 소재(-0.48%) 업종 관련 주요 기업들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0.72%)와 통신주(0.76%)들이 상대적 선전했다.

장 초반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경제성장률 잠정치 하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는 급락세를 탔다.

전체 취업자 수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미국의 5월 민간고용은 13만3000명 증가로 나타나 추정치인 15만명을 훨씬 하회했다. 반면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8.3건 기록해 예상치(37.0)를 상회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연속 증가하며 예상 밖의 증가세를 지속하자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또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PMI) 지수는 52.7로 전월(56.2) 및 시장 예상(56.0)을 큰 폭으로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하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을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와 투자 기여는 유지됐지만 순수출이 전년비 2.9%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유럽 상황이 악화된 데다 2개월 연속 금융 불안이 확산되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구제금융 대책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페인 우려 완화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외신들은 IMF가 스페인 구제금융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IMF측은 스페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준비하지 않고 있으며 스페인이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이행을 목표치 보다 1년 늦춰야 한다고 발언했으며,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 지방정부 안달루시아 등 8곳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한편, 7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29달러(1.5%) 내린 배럴당 86.53달러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