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SPC그룹 즉, 대기업이라는 안정적인 투자 기반과 60여년의 제빵 노하우를 앞세워 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레드오션으로 점쳐지는 떡 시장에 '기존 브랜드들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우리 전통 떡을 이어가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당시는 떡보의 하루, 예다손 등 브랜드들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으로, 빚은의 시장 진출은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그러나 빚은은 브랜드 론칭 4년만에 100호점 오픈을 이뤄내며 후발주자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빚은은 현재 떡 전문 프랜차이즈 시장 1위에 올라있으며 한때 빚은의 경쟁 상대였던 여러 떡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대부분 사라지거나 더 이상의 출점 없이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 적합업종 선정…"악재 아닌 기회시장"
빚은은 2012년 5월 현재 16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직영점 12개를 제외한 90%, 153개 매장이 프랜차이즈 점포다. 빚은은 현재 3조원 규모인 국내 떡 시장에서 떡 프랜차이즈 사업 성장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빚은의 프랜차이즈 확대 계획은 올해 초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떡 사업이 선정되며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떡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 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그러나 빚은은 이를 프랜차이즈 내실 강화와 제품·서비스의 고도화 기회로 삼고 있으며 기존 가맹점주 역시 가맹점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빚은은 제품개발력을 앞세워 떡 시장의 한계를 극복, 떡 전문 프랜차이즈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이 관계자는 "만일 SPC그룹이 빚은의 가맹점포수 목표치를 정하고 일정 점포 이상 가맹점을 내지 않는다고 하면, 그만큼 빚은 브랜드에 대한 희소성이 보장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시장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떡 프랜차이즈 쇠퇴 답습' 다 피했다
빚은은 SPC그룹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투자력과 기술개발력 등 나름의 성공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떡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쇠퇴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빚은이 내세운 경쟁력은 그 동안 떡 프랜차이즈시장의 발전의 한계로 지적돼온 제품의 노화현상을 해결하고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영세 떡집 위주의 기존 떡 시장은 이를 만족시키지 못해왔다. 그러나 빚은은 자체 신제품개발 인력을 토대로 떡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들을 지속 출시해내고 있다.
빚은의 대표제품인 떡 선물세트. |
빚은은 가맹점주와 동반성장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철학 아래, 예비창업자의 교육뿐 아니라 매장 오픈이후 지원까지 힘쓰고 있다. 오픈 초기 본사 인력을 매장에 파견해 가맹점주가 가맹점 운영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반품 지원으로 가맹점주의 골칫거리인 재고부담 역시 해결해준다.
테이크아웃(Take-out)형 매장과 카페형 매장 2가지 종류의 가맹점 형태를 갖고 있어 입지 상권에 맞거나 예비창업자가 원하는 형태로 출점이 가능한 것도 빚은 프랜차이즈의 특징이다. 특히 떡과 함께 전통차와 음료, 죽,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은 오피스가 상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빚은 관계자는 "떡은 연중 비수기가 따로 없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며 "기존의 떡 제조에 손이 많이 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통 떡을 고급화하는 동시에 대중화하는 전략으로 빚은은 떡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