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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GE와 손잡고 에너지강재 시장개척

정준양 회장, 이멜트 회장 만나 경영전략 5개부문 협력 합의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5.31 15: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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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가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손잡고 에너지용 강재시장 확보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와 GE는 3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외 발전사업 공동개발 △에너지용 강재개발 적용 및 기자재 제작 협력 △신흥시장 인프라사업 공동개발 △ICT기술 협력 △인재개발 및 교육 등 5개 분야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MOU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포스코 박기홍 부사장과 GE코리아 강성욱 총괄사장이 서명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제너럴 일렉트릭 이멜트 회장이 경영전략 협력을 약속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포스코와 GE는 향후 국내외 발전소 신·증설 사업의 수주를 공동으로 참여하여 포스코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맡고 GE는 터빈·보일러 등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GE가 추진중인 Oil&Gas 분야의 기자재용 특화강재 공동개발과 기자재 제작부문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해외 플랜트 *EPC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GE의 인프라 기술, 금융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흥시장의 인프라사업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수주시 계약사가 설계 및 자재구매,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수주하는 것.)

ICT 분야에서는 양사가 발전 제어시스템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양사의 조직문화, 인재개발 및 교육 등 선진경영 모범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MOU체결은 한국 기업과의 장기적인 성장 파트너십을 추진해 온 GE의 성장전략과 최근 글로벌 에너지용 강재 시장과 플랜트 사업에 높은 관심을 기울인 포스코의 경영전략을 반영한 성과다.

헬스케어·금융·가전 등 다각적 사업을 펼치고 있는 GE는 2011년 기준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GE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왔으며, 특히 Oil&Gas 분야에서 향후 극지·심해·부식환경 등 새로운 사업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에너지용 강재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도 최근 철강경기 하락과 철강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우인터내셔널과 성진지오텍을 인수해 글로벌 자원개발 및 발전사업, 해양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이에 필요한 에너지용 신강재 판매 확대 전략을 적극 모색해 왔다.

한편, 포스코와 GE 양사는 앞으로 주요 협력분야별로 공동운영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