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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위원회-교육청노조 첫 간담회

행정직 복무조례 개정 1만 도민 서명지 전달…다양한 의견 수렴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5.31 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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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임흥빈)와 전라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장용열)이 지난 30일 도의회 교육위원 회의실에서 교육청소속 지방공무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교육행정 여론수렴을 위한 공식적인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를 공동 주관한 임흥빈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전남교육을 움직이고 중요한 행정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공무원들에 대한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늦게나마 이런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또 “지방공무원들이 근무시간, 교육공동체인권조례, 각종 수당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발의된 “지방공무원복무조례 개정을 비롯하여 의회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를 계획하고 추진한 전남교육청노조 장용열 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노동조합출범과 도의회 개원이래 처음으로 열린 공식적인 간담회여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흥빈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근무시간이 교원과 다른 학교근무 지방공무원들의 고충과 교육적 문제들이 집중 제기됐다. 

또한 최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단위학교업무분류안이 일방적으로 교육현장에서 시행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남도교육청이 특정교직단체와 체결한 단체협상에 단위학교업무분류안의 내용이 포함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초등학교 놀이시설 및 체육시설에 대한 예산 지원, 도서벽지 근무자의 가점 조례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한 지방공무원들은 “평소 높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도의원님들과 이렇게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 대단히 만족한다며,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교육현장의 소리가 의정활동에 반영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곽영체 도의원도 참석해 “지방공무원들의 신명나는 행정력은 전남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 이런 기회를 이제라도 갖게 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전남교육행정력 강화를 위해 지방공무원들과 자주 만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남교육청노조는 간담회 자리에서 조례개정이 꼭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4천6백여 지방공무원의 뜻과 함께 지난주부터 진행한 지방공무원복무조례 개정을 위한 1만 도민 서명지를 임흥빈 위원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