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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부진' 엑스포 순천·광양 환승주차장 휴장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5.31 14: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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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환승주차장 모습. 애초 2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닦아놓았지만, 이용객이 없어 개미 한마리 얼씬 않는 황량한 벌판으로 남아있다. 주차장 너머로 중흥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사진은 해룡면 독자 제공.

 

[프라임경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자가용 이용자가 예상을 밑돌자 5곳의 환승주차장 가운데 외곽 3곳 이용을 유보하고 시내권인 여수산단 제1,2 환승주차장 위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그동안 주중에는 여수산단에 조성한 약 2만5000면 규모의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제3주차장(율촌산단), 관람객이 집중되는 5월과 8월 주말에는 제4주차장(순천 신대지구), 제5주차장(광양 마동지구)을 추가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박람회 개장 이후 당초 예측과 달리 승용차보다는 관광버스 이용 관람객이 많아 환승주차장 이용률이 저조함에 따라 제1, 2주차장만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직위에서는 환승주차장 운영 조정사항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현장안내문 게시, 도로변 임시안내표지 정비 등을 통해 여수산단 1, 2주차장으로 자가용 운전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엑스포 제1, 2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한 후 박람회장까지 무료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20분 안팎으로 박람회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추후 박람회 관람객이 늘어날 경우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3, 4, 5주차장을 다시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박람회장은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잠시 11만명을 돌파했을 뿐 평일에는 3~4만명의 관람객만 찾을 정도로 극도의 흥행부진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