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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재정적자 감축시한 연장 첫 케이스 등장할 듯

스페인에 단서 조항 붙여 1년 연장허용안 사실상 확정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31 0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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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시한을 2014년으로 사실상 1년 연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올리 렌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30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대한 연례 경제정책 권고서를 발표한 뒤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마감시한을 당초의 2013년 말에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전제로 렌 집행위원은 "스페인 중앙정부가 지자체들의 과도한 재정지출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2013~2014년 2년 간의 분명한 재정 운용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단서를 요구했다.

마감 시한 연기 여부는 유로존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검토돼 내달 28~29일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확정되지만, 이번 발언으로 사실상 연장이 결정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한편 재정적자 감축의 시한이 연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로존이 그만큼 스페인 경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깊게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