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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용도특허 무효"…화이자 항소 검토

국내 제약사 비아그라 제네릭 발매 줄 이을 전망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30 18: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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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의 제네릭(복제약)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아그라 용도특허 무효소송에서 특허심판원이 국내 제약사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비아그라 제네릭 발매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30일 특허심판원은 CJ제일제당(097950), 한미약품(128940) 등 6개 국내 제약사가 한국화이자제약을 상대로 낸 비아그라 용도특허 무효 심판소송에서 "비아그라 용도특허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한국화이자제약은 "비아그라 물질특허는 지난 5월17일자로 만료됐으나 용도특허는 오는 2014년 5월13일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국내 제약사들이 비아그라 제네릭을 생산하는데 최대 걸림돌이었던 용도특허가 무효결정 되며 비아그라 제네릭 발매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방침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사장은 "비아그라 용도특허는 엄격한 심사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부여된 것"이라며 "항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